오늘 상가 유족들과 대전추모공원 3봉안당에 고인분을 안치하느라 방문했었습니다.
여전히 2층은 임시방편으로 만들어서 운영하고있는 봉안실과 사무실... 비좁은 공간으로 인해
유족들 쉴공간이 없는것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었습니다.
공간이야 지금 증축중인 4봉안당 완공전까지는 어쩔수 없다 쳐도 그 전까지는 최소한의 유족들 편의는
봐줘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몇글자 남깁니다.
공간이 부족해서 유족들 대기하는 장소는 둘째치고 보통 추모공원에 모시는 분들은 화장장(정수원)에서
접수할때 체크를 해서 미리 사전에 알수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오늘같은 경우에는 정수원에서 화장한 고인분만 6분이 추모공원으로 모셔진걸로 아는데
도착해서 모시기까지 한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유족들이 편히 쉬면서 기다리는것도 아닙니다. 공간이 없으니깐 벽에 기대고 계단에 앉고...고인분 모신채로
바닦에 앉아서 기다리고...
유족들은 평생 살면서 한두번 치루는 큰일중에 큰일입니다... 추모공원 봉안시설은 그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장소 비좁은거야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행정처리는 좀 빨리 되야 하는것 아닙니까?
도착했더니 남자직원 한분이 한분 접수 받고 봉안하러가서 봉안부터 안내까지 다하고 와서 다시 서류내주고
그런다음 다음 대기자분 접수 > 봉안 > 서류안내
작년부터 계속 이런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닌가요?
대전시설공단에 문의 드렸더니 추모공원 민원처리 하시는 담당자가 추모공원 시설내에 상주하고 있다고
그분한테 전화 해보시라고 전화번호 안내해 줘서 전화 했더니 몇번을 시도해도 통화가 안됩니다.
그리고 민원처리 하시려고 상주하고 계시면 그분은 현장에 있으면서도 이런 광경을 보기는 하는겁니까?
보고도 모르는 건가요?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가요? 나와 보기는 하는겁니까?
세상 어느 시립(공립) 추모공원이 직원 한명 휴가내면 혼자서 그 업무처리를 다해야하고 대응책도없이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운영을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공무원들 아니십니까? 공무원은 헌법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까?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봉사 해달라는거 아닙니다. 추모공원 찾은 유족들 위에 군림하지 마시고
부모를 마지막까지 모시는 슬픈 마음이 행정처리에 대한 불만으로 번지기 전에 절차와 처리 속도가
좀 더 빨라져야 하지 않겟습니까? 좀 적극행정처리를 해서 이런 불만들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하는게
의무이자 책임 아닌가요?
한없이 내일이면 좀 나아지겟지 하면서 기다린게 벌써 1년이 다되가는거 같습니다.
도대체 세금은 어디다 씁니까? 이런 민원이 들어가기전에는 점검도 안되고 예측도 못하나요?
오늘 추모공원 접수실 주변 광경을 찍은 사진 몇장 참고 자료로 올립니다.
4봉안당 증축도 늑장 행정처리로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게 하더니 후속조치도 이렇게 미흡해서야....